2010년 1월 29일 금요일

당신의 의견은?

- 진보진영 활동가 대다수가 45~55세에 집중, 87년 6월항쟁을 주도한 진보적 인텔리 중 일부가 현재 진보진영 주도, 87년 7~8월 노동자 투쟁에서 20대의 나이로 노동조합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고령화

 

- 문제점

 * 전자는 이미 실력이 바닥 난 상태, 시대를 선도할만한 안목과 능력보다는 다분히 생계형 활동가들 적지 않음, 후자는 활동가들을 뛰어 넘는 노회한 실리주의자로 전환

 * 30대 초반 활동가들이 대부분 실무 역량으로 전락

 * 거리 시위 위주의 역량 소모적인 활동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서 활동가 재생산 구조 붕괴

 

- 전망

 *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만한 역량을 축적해야 함: 진보적 인텔리층에서는 30대 이하, 노동운동에서는 청년비정규직

 * 고용문제가 핵심적인 화두로 등장하고 인구구성이 변화하면서 30~40대 남성이 아닌 여타 집단, 여성 비정규직.구직이 필요한 노인 등이 급증할 것  

 

 

- 방향

 * 40~50대 활동가 중 상당수를 퇴출(물론 나도 해당할 지 몰라 가슴아프지만), 다시 투신한다는 자세로 부상하고 있는 중고령 일자리(아파트 노조, 환경미화원 등)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함, 노동운동에서 과거를 먹고 사는 중고령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

 * 유능한 30대 이하 청년, 여성, 학력이 낮은 고령층 간부 발탁

 * 기존 정파 구조의 가장 커다란 폐해는 능력에 따라 인선하는 것이 아니라 친소관계에 따라 선별하는 것, 사회는 무한경쟁.구조조정.감사 기능이 작동하면서 청년 인재들을 선별.발굴하는 시스템이 발전했지만 진보진영은 위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음, 덕분에 진보진영은 표방하고 있는 것과 달리 노쇠하고 낡은 인맥.작풍이 팽배함  

 

- 당신의 의견은?

  1) 과격하고 비현실적이다, 2) 좋은 이야기지만 현실가능성이 없다. 3) 어렵더라도 가야만 한다.  

 

댓글 5개:

  1. 3번 어렵더라도 가야만 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진보단체든 아니든 신세대와 구세대가 서로의 역할을 가지고 어울리지 못하면 후퇴하기 마련이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위 선배님들도 예전에는 제 나이 정도면(30대 중반;;) 어디든 대표직까지라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죠.

    지금은 30대 중반이라도 현재는 결정권이라는게 별로 없다라는 겁니다.

    그러다가 '내가 실력이 없는 건가'라는 자책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물론 그런 점도 있겠죠ㅎㅎ)



    40~50대 활동가 모두가 생계를 위해 자리를 자키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후대들을 키워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무역량으로 전락한 30대 중 일인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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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전부터 매우 절실하게 느끼던 문제에요

    제가 단체 있을 때 1980년대 자료를 보니까

    새벽이나 노문연 같은 조직들의 의장을 하던 문승현, 김정환씨가

    세상에! 30대 초반이었더군요



    나이가 젊다고 신선하고

    나이가 많다고 낡은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처럼 2,30대 활동가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는 심각하다고 봐요



    뭔가 새롭게 일을 하고 싶어도 기회를 주지 않고

    그냥 주는 일이나 하게 만들면 힘이 빠지죠

    게다가 6월 항쟁의 경험과 인맥을 세계관의 기초로 삼고 있는 선배들은

    지금의 기술혁명과 새로운 진보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죠

    나이에 따른 위계구조가 명확하면 조직문화가 경직되구요

    그러니 젊은 활동가는 지쳐서 떠나고

    단체의 활동은 고루해지기 쉽더라구요



    나이든 활동가들을 내쫓는게 대안은 아니겠지만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30대 중후반이 되어서도 실무자인 경우를 보면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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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바람과나무님.... 저는 이런 문제가 30대 동지들에게 광범위하게 회자.토론되고 그것이 옳든 그르든 한 방향에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아마 우리 운동은 일본처럼 될 것입니다.



    - 저도 잘 못하지만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점잖게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40~50대 간부들의 생각속에 생계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들어차기 시작하면 이는 토론의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인 물질적 이해를 둘러 싼 당파적인 싸움이 됩니다.



    - 당파성의 영역에서 어중간한 태도는 지는 겁니다.



    - 과격하죠....저는 보석처럼 빛나는 30대 초중반의 간부들이 앰프를 나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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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내 생각에는 사실 답은 4번. 이미 가고 있다....일 겁니다..



    최근 2~3년 전 연구원의 논문들을 주욱 복습해본 적이 있는데...그 때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이 지금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그리고 가고 있는거지요...



    사람들이 흔히 착각해서 쓰는 용어가....운동권이 망한다 = 대한민국 국민이 망한다로 생각하는거죠...기성 운동권이 망한다고 대한민국 국민이 망하지는 않으며...기성 운동권이 과거형으로 된다고 우리 국민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운동이 국민 속에서 나오는 거라면...기성 운동이 현실의 국민과 맞지 않으면 국민속에서 새로운 운동역량이 느리지만 다시 잉태되고...그것이 역사의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시도들은 이미 시작되었거나....<적어도 그런 시도를 기성 운동권이 막을 힘이 없어진 것은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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